제목 [BIOTIMES] 냉동한 ‘난자’로 임신에 성공…난임 대비한 ‘난자 동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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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23년 3월 9일 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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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최진주 기자]


최근 늦은 결혼과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난임’에 대한 고민이 커지면서, ‘난자 동결’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난자 동결’이란 난자를 냉동하여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수술 또는 약물치료로 ‘난소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여성을 위해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임신을 뒤로 미루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난자 동결’ 시술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냉동한 난자에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낳은 유명 여성 연예인들 역시 ‘난자 동결’ 사실을 알리면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난임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0년 기준 22만 8,382명에서 2021년에는 25만 2,288명으로 크게 늘었다. 난임 시술 환자 역시 2020년 기준 13만 746명에서 2021년 14만 3,999명으로 증가했다.


여성 나이 만 35세가 넘어가게 되면 난소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데, 이에 따라 난자의 질 역시 떨어지면서 임신 성공률이 낮아지게 되고 이것이 난임의 원인일 수 있다.


난임전문병원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은 “난자 동결을 계획하고 있다면 만 35세 이전에 진행할 것을 권한다”며 “만일 35세까지 난자를 냉동하지 않았을 경우라면 적어도 38세 이전에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현실적으로 38세 이후에는 정상 염색체를 갖는 난자 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냉동할 난자의 개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35세 이전에 난자 20개 정도를 냉동할 경우 적어도 한 명의 아이를 임신할 확률은 60%이며, 35세 이후에 20개를 냉동할 경우 40~50%의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난자 동결’은 난임을 대비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비용 자체가 부담스러워 이를 망설이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채취에 드는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약 300~350만 원 선이다.


시험관아기시술과는 다르게 국민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과배란 유도 주사’부터 전액 비급여로 처리된다. 어렵게 난자 동결을 결심했어도 수백만원의 비용이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는 것이다.


구화선 원장은 “최근 여성들의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난임을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며 “이에 따라 ‘난자 동결’을 알아보는 여성들 역시 늘고 있지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이어 “난자 동결은 난임을 대비하기 위한 ‘난임 보험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국가적 지원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난임 지원 확대’를 위해 2024년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중위소득 180%) 및 시술간 칸막이 폐지 △전국 최초 난자 동결 시술비용 지원 △고령(만 35세 이상) 산모 검사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출처 : 바이오타임즈(http://www.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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