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디지틀 조선일보] “난임, 빠른 해결책은 조기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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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틀조선일보 2월 9일 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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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틀 조선일보 : 김동원 / 염도영 기자] 

[인터뷰] 김진영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대표원장
“자책과 두려움이 악순환 키워… 공부 성적 원인 찾듯 의료진과 난임 해결책 탐구해야”
김진영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대표원장은 “난임은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3만 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기준 난임 환자 수다. 자료에 따르면 난임 환자는 2017년 20만 8704명에서 2018년 22만 9460명, 2019년 23만 802명으로 3년간 평균 5% 증가하고 있다. 결혼한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을 겪는 것이다.

난임은 생물학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했을 때 35세 미만은 1년 이상, 35세 이상은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으로 볼 수 있다.

난임 환자 증가는 사회적 문제와도 연결된다. 저출산 기조에 힘을 보태면서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동월 기준 7년째 감소세를 보여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 898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3%(847명) 줄었다. 저출산은 생산연령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저하로 이어진다. 생산연령 인구가 1%포인트 감소하면 국내총생산(GDP)가 0.3% 하락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난임 환자 증가는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나비효과인 셈이다.

그렇다면 난임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국내 난임 전문가로 불리는 김진영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대표원장과 지난 6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전임의,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교수를 역임한 난임 분야 전문가다. 난임부터 시험관아기, 습관성 유산, 난소 기능 저하, 반복착상 실패, 얇은 자궁 내막 등을 연구했다. 

김 원장은 인터뷰 내내 시종 “난임은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인터넷 등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보고 여러 시도를 하는 것보단 전문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모든 병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듯이, 난임도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빠른 임신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난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지다 보니 임신이 잘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많으면 임신 확률이 낮아지는데 최근 많은 사람이 사회활동으로 결혼과 임신을 미루게 되면서 난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사실 난임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해 난소 기능이 떨어졌거나 골반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난임이 발생한다. 물론 원인이 남자에게 있을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난임이 환자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

- 환자 잘못이 아니라는 뜻은.

“병원에 오는 환자분들은 대개 자신을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은 임신을 잘만 하는데 왜 나만 문제일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 환자를 보는 의사 입장에서 난임은 너무나 흔한 경우다. 따라서 환자들이 자기 잘못이라고 자책하지 말고, 흔한 상황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 난임을 빠르게 해결할 방안이 있다면.

“조기진단이다. 정확하게 이유를 알아야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 공부할 때도 성적표를 보고 내가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성적을 올리지 않는가. 난임도 마찬가지다.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알고 임신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여기서 전략을 세워줄 수 있는 것은 전문 의료진이다.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임신하기 쉬운 여러 방법이 소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한 부분이 있다. 임신 확률뿐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단받고 전문의와 상담하길 당부한다.”

- 난임 시술이 두렵다는 의견도 있다.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두려워할 수 있다는 점에 십분 공감한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9년 난임 시술을 받은 환자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시술 시 힘들었던 점으로 ‘정신적 고통과 고립감’이 36.1%로 제일 높았다. 하지만 실제로 진단을 해보면 굳이 시술까지 안 해도 배란약 등을 통해 손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 괜한 두려움으로 진단을 미루게 되면 임신 연령과 스트레스가 증가해 임신 확률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시술을 한다고 해도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하지 않다. 두려움 때문에 병원 문턱을 쉽사리 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 데 잘못된 정보와 편견으로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병원 문턱을 낮추는 데 있어 의료진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다.

“맞는 말이다.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을 개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난임 문제에 있어 의료진은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함께 여정을 걷는 친구이자 동반자다. 진심으로 상담하고 조언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줄여주고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큰 병원에 있다 보니 시간과 공간 제약 등으로 환자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는 것을 느꼈다. 따라서 환자와 일대일로 난임 해결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해 의원을 개원했다.”

- 난임 해결을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전문 의료진과 장비다. 난임을 해결하기 위해선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진단한 후 의료진이 올바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결국 의료진의 전문성과 이를 보조하는 장비다. 우리 의원의 공동 대표원장인 송인옥, 구화선 원장은 모두 난임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의다. 모두 국내에서 알아주는 병원과 대학에서 의료진과 교수로 활약했다. 여기에 더해 최신 장비를 갖췄다. 일례로 인공지능(AI) 기반 배양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AI가 의료진을 보조해 배아가 잘 될 수 있는 난자를 찾아주고 배양상태를 잘 유지해준다. 그만큼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 병원 이름이 독특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난임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임신에만 신경을 몰두한 나머지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탓하고 자책하기만 한다. 그래서 환자들이 자신을 더 돌봤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베스트오브미’로 지었다. 정말 강조하고 싶은데 난임은 환자의 잘못이 아니다. 자책하지 말고 얼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출처 : 디지틀조선일보 (https://digitalchosun.diz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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