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엘병원이 국제학술대회에서 습관성 유산과 난임의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제21회 국제체외수정학회 학술대회’가 지난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리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20여개국 1000여명이 참석해 그 어느 대회보다 구연발표와 포스터 발표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난임분야에서 권위자인 시엘병원 최범채 원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유산환자들의 혈액과 융모막에서는 일반적 융모막과 비교해 더 적게 발현하는 두 유전자인 PGK1과 HrtA4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실을 보고하는 한편, 이 두 인자가 태반혈관형성과 배아발달(태반발달)에 관여한다는 이론을 통해 습관성유산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엘병원 생식의학연구소팀(기광수 소장, 기건형·백선우·최진아 연구원)은 체외수정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정자의 질과 수정기법에 관련한 연구결과를 통해 난임분야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오성택 박사 연구팀은 여성의 난임원인이 되는 자궁내막증과 관련한 사례보고와 이 치료과정중에 겪는 환자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만다라를 이용한 미술 심리치료를 병행해 완화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시엘병원 최범채 병원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 몇년 학술교류가 위축됐다. 병원이란 임상경험도 중요하지만 연구를 통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보건복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이번 국제학술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최고의 난임치료기술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출처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993665077602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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