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헬스인뉴스] 가임력 보존위한 난자 · 정자 배아동결,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법 진행해야 [구화선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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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난자 동결을 알아보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사업’을 시작, 올 2월부터는 지원을 확대 시행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사업은 서울 거주 여성 20~49세 300명에게 검사비 및 난자동결 시술비를 50%(최대 200만 원) 지원하는 사업으로 30~40대는 AMH 수치와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했으나, 20대 여성의 경우 AMH 수치 1.5ng/mL 이하여만 지원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AMH 수치를 3.5ng/mL 이하로 완화하며, 난소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받은 경우 수치와 무관하게 난자 동결 지원을 보장한다. 또한 전체 지원 대상 인원 역시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많은 65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난자동결은 젊은 시기의 좋은 난자를 채취해 액화질소로 동결, 보관하는 시술로 향후 가임력을 보존하는 방법이다. 시간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난자의 나이는 멈추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연기하고 싶은 여성 혹은 암 치료 등으로 향후 임신 가능성을 대비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난자동결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임신 성공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1번은 32세 난자를 32세 자궁에 넣는 경우, 2번은 42세 난자를 42세 자궁에 넣는 경우, 3번은 32세 난자를 42세 자궁에 이식하는 경우라고 가정했을 때, 3번 여성이 1번 여성보다는 임신율이 떨어지기는 하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임신을 위해서는 나이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젊은 난자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남성의 나이는 임신 성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나이 역시 시험관아기시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성 나이 35세 미만과 35세 이상을 비교한 결과, 35세 미만에서 1.31배 임신율 증가를 보였다.


또한 남성 나이 40세 미만과 40세 이상을 비교한 결과 임신율은 1.5배, 출생율은 2.1배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남성의 나이 역시 임신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혼 및 출산을 늦추고 싶은 남성이라면 정자동결과 같은 가임력 보존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난자, 정자를 동결하는 방식을 배아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시험관아기시술 시 여러 개의 수정란을 얻은 경우 남은 배아를 동결한다면 적절한 주기에 임신 시도를 진행할 수 있어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동결한 배아는 어떤 방법으로 이식해야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배아 동결 이식은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냉동시기와 개수 등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만일 난소기능저하를 진단받은 여성이라면 배아를 모아서 이식하는 것이 임신율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5일까지 배아를 키우는 것이 어려운 경우로 판단될 경우라면 4일 배양 배아 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배아의 상태와 개수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며 좋은 타이밍을 잘 캐치하여 임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과 함께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다면 행복한 임신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



출처 : https://www.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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